2025년 주목할 우주산업 ETF 5종 비교: 우주경제 시대에 투자하는 법

21세기는 '우주의 시대'라 불릴 만큼 항공우주 산업의 빠른 성장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제프 베조스의 블루오리진 등 민간 기업들이 우주 개발의 주도권을 잡으면서 과거 정부 주도의 우주 탐사에서 상업적 우주산업으로 중심이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개인 투자자들도 우주산업에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이 등장했는데, 그 중 대표적인 수단이 바로 ‘우주산업 ETF’입니다. 오늘은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주요 우주산업 ETF 5종을 비교 분석하여, 각각의 특징과 장단점을 살펴보겠습니다.

 

1. 우주산업 ETF란 무엇인가?

SpaceX Falcon 9 로켓 착륙 사진 (출처: SpaceX)

 

ETF (Exchange Traded Fund), 상장지수펀드란?

ETF는 '상장지수펀드'라 불리는 투자상품으로, 주식처럼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자유롭게 매매할 수 있는 펀드입니다. 일반 펀드는 가입과 해지가 복잡하지만, ETF는 주식 계좌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사고팔 수 있어 개인 투자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ETF의 가장 큰 장점은 소액으로도 분산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한 종목에 집중하는 대신, 특정 산업이나 주제에 속한 다양한 기업에 자동으로 투자하게 되므로 리스크를 줄이고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우주산업 ETF란 무엇인가?

이러한 ETF 중에서도 최근 특히 주목받는 분야가 ‘우주산업 ETF’입니다. 우주산업 ETF는 인공위성, 우주발사체, 항공우주 부품, 위성통신, 심지어 우주관광까지 다양한 우주 관련 기업들에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과거에는 국가 주도로만 이뤄지던 우주개발이 최근 민간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빠르게 성장하면서, 이 시장에 투자하고자 하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스타링크, 버진갤럭틱 등 새로운 플레이어들이 우주 산업의 지형을 바꾸고 있으며, 이로 인해 우주 관련 기술주와 방산주들이 동시에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업들 중 일부는 아직 비상장 상태이기 때문에, 관련 ETF를 활용하면 비상장 기업과 직접 연결되진 않더라도 간접적으로 우주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왜 우주산업 ETF가 주목받는가?

우주산업 ETF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관심을 끄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 미래 성장성입니다. 인공위성 서비스, 위성인터넷, 우주탐사, 우주광산 개발 등은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지만, 장기적으로 수십 배의 성장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는 장기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기회로 다가옵니다.

 

둘째, 국방·방산 산업과의 시너지입니다. 우주기술은 통신, 정보수집, 방위산업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방산 기술이 우주산업 성장의 또 다른 축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복합적인 산업구조 덕분에 우주산업 ETF는 비교적 다양한 성장 동력을 동시에 보유하는 구조를 갖게 됩니다.

 

 

반응형

 

2. 대표 우주산업 ETF 5종 소개

1) ARK Space Exploration & Innovation ETF (ARKX)

• 운용사: ARK Invest (캐시 우드)
• 상장 시기: 2021년
• 주요 특징:
  ARKX는 ‘우주 탐사와 혁신’을 주제로 한 ETF로, 단순히 인공위성이나 로켓 기업뿐 아니라, 이를 지원하거나 간접적으로 연관된 기술 기업들까지 폭넓게 포괄합니다.
  스페이스X와 같은 비상장기업 직접 보유는 불가능하지만, 스페이스X의 파트너 기업, 우주 데이터 처리 기업, 3D 프린팅 기술, AI 관련 기업 등 다양한 첨단기술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대표 보유 종목: Trimble, Kratos Defense, Iridium, L3Harris 등

특징 요약: 우주산업을 포함한 혁신기술 전반에 투자하는 포괄형 ETF

 

 

2)  Procure Space ETF (UFO)

• 운용사: ProcureAM
• 상장 시기: 2019년
• 주요 특징:
  이 ETF는 전통적인 방산 중심이 아닌 **‘순수 우주 관련 기업 비중이 높은 ETF’**로 평가됩니다. 실제로 구성 종목의 80% 이상이 위성통신, 우주 인터넷, 위성 데이터 분석 기업으로 구성되어 있어 순수한 우주 산업 노출도가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 대표 보유 종목: SES, Iridium Communications, Maxar Technologies, Viasat 등

특징 요약: 통신위성, 위성데이터, 우주인터넷 중심 → 순수 우주 산업 ETF

 

 

3) SPDR S&P Kensho Final Frontiers ETF (ROKT)

• 운용사: State Street
• 상장 시기: 2018년
• 주요 특징:
  ROKT는 '최후의 프론티어'라는 이름답게, 우주뿐 아니라 심해 탐사, 국방기술 등 첨단 프론티어 산업 전반을 포괄합니다.
  우주와 바다, 국방 분야를 융합하여 안정적인 성장세를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대형 기업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 대표 보유 종목: Lockheed Martin, Northrop Grumman, Teledyne Technologies 등

특징 요약: 우주 + 해양 + 방산 프론티어 산업 전반 → 안정적 성향

 

 

4)  iShares U.S. Aerospace & Defense ETF (ITA)

• 운용사: BlackRock (iShares)
• 상장 시기: 2006년 (상당히 오래됨)
• 주요 특징:
  ITA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방산·항공우주 중심 ETF입니다.
  우주 산업보다는 국방, 군사, 항공기 제조 중심이지만, 방산 기업들이 우주 기술에도 상당히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우주 관련 산업에도 간접적으로 노출됩니다.
• 대표 보유 종목: Boeing, Raytheon, Lockheed Martin, General Dynamics 등

특징 요약: 방산·항공 중심 → 방어적 투자 성향

 

 

5) Direxion Daily Aerospace & Defense Bull 3X Shares (DFEN)

• 운용사: Direxion
• 상장 시기: 2018년
• 주요 특징:
  DFEN은 3배 레버리지 ETF입니다.
  항공우주·방산 산업의 하루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기 때문에 변동성이 매우 큽니다. 단기 투자를 노리는 고위험·고수익 상품으로 분류되며, 장기 투자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 대표 보유 종목: Boeing, Lockheed Martin, Northrop Grumman 등

특징 요약: 레버리지 3배 상품 → 단기 매매용 고위험 상품

 

 

3. ETF별 구성 종목 및 투자 포인트 비교

이제 소개한 5종의 우주산업 ETF를 구체적으로 비교 분석해 보겠습니다. 투자자는 이 차이를 이해함으로써 자신의 투자 성향과 목적에 가장 적합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728x90

 

1) 우주산업 노출도: 순수 우주산업 비중

ETF명순수 우주 관련 기업 비중특징

UFO	높음 (80% 이상)	순수 우주산업에 가장 집중
ARKX	중간	우주 + 혁신기술 확장형
ROKT	중간	우주 + 해양 + 방산 융합형
ITA	낮음	방산 중심, 우주 간접 노출
DFEN	낮음	방산·항공 중심, 레버리지 상품

 

요약: 순수한 우주산업 투자를 원하면 UFO가 유리하며, 방산·항공도 병행하고 싶다면 ITA, ROKT, ARKX가 대안이 될 수 있음.

 

2) 주요 구성 종목군: 민간 vs 방산 중심

ETF명민간 기업 중심방산 기업 중심

UFO	강함	약함
ARKX	중간	중간
ROKT	중간	강함
ITA	약함	강함
DFEN	약함	강함

 

요약: 민간 우주산업 성장에 베팅하려면 UFO, ARKX. 안정성과 방산 성장성을 추구한다면 ITA, ROKT, DFEN.

 

3) 성장 가능성 및 위험 요소

• UFO
  장점: 우주인터넷, 위성통신 등 신규 성장 분야 직접 투자
  위험: 일부 기업들의 실적 불안정, 변동성 높음
• ARKX
  장점: 다양한 혁신기술 노출로 성장 기회 확대
  위험: 우주산업 이외 비중 다소 혼재 → 순수 우주산업 투자로선 희석될 수 있음
• ROKT
  장점: 해양·방산 융합으로 안정성 확보
  위험: 우주산업 성장 수혜는 제한적일 수 있음
• ITA
  장점: 방산·항공 대형주 중심의 안정성
  위험: 우주산업 순수성은 낮음
• DFEN
  장점: 단기 고수익 기회 (3배 레버리지)
  위험: 매우 높은 변동성, 장기 보유 위험 큼

 

투자 포인트 정리

투자 성향추천 ETF

순수 우주산업 성장 기대	UFO
우주+혁신기술 융합형	ARKX
방산 안정성 병행 투자	ITA, ROKT
단기 고위험 고수익 노림	DFEN

 

4. 2025년 우주산업 시장 전망

우주산업은 지금, 기술과 자본이 동시에 몰리는 새로운 성장 산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025년은 여러 측면에서 우주산업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주요 성장 동력을 살펴보겠습니다.

 

1) 위성인터넷: 글로벌 통신 판도를 바꾸다

대표 기업: SpaceX (Starlink), Amazon (Project Kuiper), OneWeb

• 저궤도 위성을 수천 기 쏘아 올려 지구 전역에 초고속 인터넷을 공급하는 위성인터넷 사업이 본격 가동되고 있습니다.
• 2025년 중반까지 Starlink는 6,000기 이상의 위성을 운영할 계획이며, 아마존의 쿠이퍼 프로젝트도 본격적인 발사에 돌입합니다.
• 기존 유선 통신망이 부족한 신흥국, 오지, 바다, 항공기 통신 시장 등 신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입니다.
• 위성인터넷 서비스 확대는 통신, 클라우드, AI, 자율주행, 군사통신 등 다양한 산업과의 융합을 가속합니다.

 

2) 우주발사체 경쟁: 발사 비용의 혁명

대표 기업: SpaceX, Blue Origin, Rocket Lab, Relativity Space

• SpaceX의 재사용 로켓 기술은 발사 비용을 과거 대비 90% 이상 낮췄습니다.
• 초소형 위성 발사 수요 증가로 소형 발사체 스타트업들이 빠르게 등장 중입니다.
• 2025년 이후 달 탐사, 화성 탐사, 심우주 탐사의 상업적 참여가 확대되며 발사체 기술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 발사체 산업은 우주 물류·운송 시장이라는 새로운 산업 지형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3) 우주탐사와 정부 정책: 민간 협력 확대

• 미국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달 착륙, 우주기지 건설 프로젝트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 NASA, ESA(유럽우주국), JAXA(일본), KASA(한국) 등도 민간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다양한 계약과 수주가 진행 중입니다.
• 정부 주도의 안정적 수주가 민간 기업 수익성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 방산기업들의 우주 프로그램 참여도 확대되며 국방과 우주 기술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습니다.

 

4) 심우주 경제: 장기 성장 기대감 확산

• 우주광산 채굴, 소행성 자원 확보, 화성 이주 기술 개발 등 장기적 과제가 활발히 논의되고 있습니다.
• 아직 상용화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지만, 관련 기술 투자와 초기 기업 인큐베이팅이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 우주생명과학, 폐쇄형 생태계, 우주 관광 등 새로운 시장이 서서히 형성 중입니다.

 

5. 투자 시 유의할 점과 포트폴리오 전략 제안

우주산업은 미래 성장성이 크지만 동시에 높은 불확실성과 변동성을 내포한 산업입니다.
따라서 장기적인 관점과 분산된 포트폴리오 구성이 중요합니다. 투자 시 고려해야 할 주요 요소와 전략을 살펴보겠습니다.

 

1) 장기 성장성은 분명하지만 단기 변동성에 주의

• 우주산업 관련 기업들은 기술적 불확실성, 규제 리스크, 막대한 초기 투자비용 등으로 단기 실적이 불안정한 경우가 많습니다.
• 기술 성과 발표, 정부 정책 변화, 민간 계약 성패에 따라 주가가 크게 요동칠 수 있습니다.
• 5년~10년 이상의 장기 시계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 핵심 종목이 비상장인 한계 보완

•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등 핵심 기업 다수가 여전히 비상장 상태입니다.
• 이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ETF를 활용하면 간접적인 산업 성장 수혜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다만 ETF 구성 종목의 구성 비율과 방향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3) 분산 투자로 리스크 완화

• 순수 우주기업에 집중된 UFO
• 우주 + 혁신기술의 ARKX
• 안정적 방산기업 중심의 ITA, ROKT
• 단기 레버리지 투자의 DFEN

이처럼 ETF마다 성격이 다르므로 여러 ETF를 소량씩 혼합하여 분산 투자하는 것이 리스크를 줄이고 전체 산업 성장에 폭넓게 참여하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4) 우주산업 이외의 기술 융합 관점도 고려

• 우주산업은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3D 프린팅, 반도체, 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습니다.
• 관련 기술 ETF (예: AI ETF, 반도체 ETF 등)와 우주 ETF를 병행 투자하면 장기 성장성을 넓게 가져갈 수 있습니다.

 

5) 포트폴리오 예시

보수적 장기 성장형 포트폴리오

• UFO: 30% (순수 우주산업)
• ARKX: 30% (혁신 기술 융합형)
• ITA: 20% (방산 안정성)
• AI/반도체 ETF: 20% (첨단 기술 확장)

공격적 고수익형 포트폴리오

• UFO: 40%
• ARKX: 30%
• DFEN: 20% (단기 고위험)
• AI ETF: 10%

※ 자신의 투자 성향, 투자 기간, 리스크 허용도를 고려하여 구성 비율은 조정 가능합니다.

 

 

 

출처 : Miguel Claro

 

우주는 인류에게 여전히 미지의 영역이자 끝없는 도전의 상징입니다. 과거 국가적 명예와 과학적 호기심의 대상이었던 우주개발은 이제 민간 기업들의 적극적 참여와 첨단 기술의 발전으로 실제 수익을 창출하는 산업으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습니다.

우주산업 ETF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개인 투자자들에게 장기적인 성장 스토리에 함께 참여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물론 기술적 불확실성과 시장 변동성을 동반하는 만큼, 단기적인 수익보다는 미래를 바라보는 투자철학이 필요합니다.

'우주에 투자한다'는 것은 단순히 수익을 좇는 행위 그 이상입니다. 그것은 인간의 기술이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에 대한 신뢰이자, 새로운 경제 지평이 열리는 순간에 함께 참여하는 선택입니다.
아직 가보지 않은 길이지만, 과학적 지식과 장기적 안목을 바탕으로 한다면 그 길 위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